광산업은 초고속 정보사회의 기반산업으로 급성장, 세계 시장규모가 92년 432억달러에서 2001년 1471억달러, 2005년에는 2253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애리조나 투슨시, 일본의 홋카이도 치토세시 등 처럼 선진국들은 집적화단지를 통한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산자부는 광주 집적화단지를 기반으로 광산업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단계적 발전전략을 수립해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1단계로 2000∼2003년까지 광주의 집적화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2단계로 2004∼2010년까지 광주지역을 포함한 국내 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광주 집적화단지는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어 목표기간내에 소기의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2단계 사업을 위한 기초기술개발과 광산업 뿌리내리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광제품 기술개발 지원=국내 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 광산업 관련 소재·부품분야의 선진 핵심기술개발과제 선정, 광주지역 대학·연구소 및 기업간 협력체계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총 사업비 640억원(국비 400억원, 2000∼2003년)을 투입, 130개 과제를 산업기반기술개발사업 중 중기거점기술개발 및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통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지원하는 총 31개 과제 중에서는 지난 7월 초 17개 과제를 공모해 선정작업에 들어갔으며 중기거점개발사업으로도 오는 9월 4개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광산업 기술인력 양성=단기 직업훈련 프로그램 및 학교별 인력양성체계를 구축, 전문기술인력 양성체계 구축 및 활동중인 전문인력 유치, 국내 광산업 인력 조기확보를 목표로 기술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요사업비 220억원(국비132억원, 2001∼2003년)을 투입해 광원·광소재(전남대·호남대), 광통신부품(광주과기원·광주대), 레이저응용(조선대·동신대) 등 광주지역 광특화 5개 대학에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대학내 광기술특화 연구지원=대학연구능력 제고로 원천기술 확보 및 기술이전체제 구축을 목표로 대학내 광기술특화 연구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광통신, 레이저응용기기, 신광원·광소재부품을 특화대상으로 선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이 주축이 돼 전남대, 조선대 등 대학이 우리로광통신 등 12개사와 협력체제를 갖추고 총사업비 214억원(국비 92억원, 2000∼2003년)을 들여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광산업 창업보육 지원=신기술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사업장 및 장비, 기술을 지원해 유망 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하도록 창업보육사업도 지원한다. 작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9억원을 투입해 광주지역내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에 대한 시설을 지원하고 창업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총 소요자금의 75% 이내, 업체당 1억원 이내에서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2000년에만 광주·전남테크노파크(3곳), 전남대(1곳), 조선대(2곳), 광주과기원(2곳) 등 총 8곳에 7억원이 지원됐다.
◇정보망 구축 및 전자상거래 지원=광산업 관련정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광정보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전자상거래 지원을 통한 업체 마케팅 및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부터 3년 동안 112억원(국비 67억원)을 들여 광정보DB, 웹포털시스템 등 광정보망과 부가서비스시스템 구축을 완료, 업체들의 광정보 활용을 도모할 계획이다.
광산업 표준화, ERP도입과 광산업 B2B, B2C 등 e마켓플레이스 구축 등 전자상거래 기반구축에도 나선다.
이미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해 국비 10억원, 시비 2억원을 사업비로 책정하고 웹포털, 통신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전자상거래환경 구축에 돌입했다.
◇국내외 홍보사업 추진=국내 광산업을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광산업 데이터 구축을 통해 업체 및 대학, 연구소 등에 제공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오는 2003년까지 13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제광산업 전시회 및 콘퍼런스 개최, 해외 광산업 전시회 참가 및 참관지원, 국내외 기업유치활동 전개 및 국내외 언론매체 홍보 및 홍보간행물 발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교류·협력사업=국가차원의 협력과 민간차원의 교류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광 관련 제품·시장·기술정보를 획득해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2003년까지 156억원을 투입해 국제전시회 참관이나 일본(OITDA), 중국(COEMA), 미국(SPIE·OSA·OIDA), 대만(PIDA), 러시아(SOI) 등 선진국 협회나 집적화단지와 상호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스위스(IFMO·바우만국립공대), 영국(FIA), 독일(WISTA) 등 대학과의 상호교류 연구협력사업도 펼친다.
지난해 12월 ‘2000 한·러 광기술테크노마트’ 개최를 시작으로 JOP 유사사업개발 추진, 기업연구인력 파견연수 및 교류 프로그램추진, 국제교류협력사업을 위한 대외 협력관 파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