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코스닥을 향해 뛴다>네트워크업체-한틀시스템

한틀시스템(대표 라종국 http://www.hantle.com)은 은행 현금자동입출기(ATM)에 탑재되는 지폐방출기와 수표입출금기, 전표처리기 등의 금융자동화 관련제품을 개발, 제조하는 금융자동화전문 벤처기업이다. 94년부터 국내 ATM 공급사들이 사용하고 있던 수입부품 중 수표입출금 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타 업종에 비해 고도의 기술력과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은 탓에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오히려 회사는 성장세를 거두는 등 내실있는 경영을 해왔다.

 특히 지난 99년에는 무선데이터통신을 응용한 무선신용카드결제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 2∼3년간 기업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제품은 자체 무선모뎀을 내장, 원거리 신용카드결제가 가능한 기기로 3장 압착식 용지인쇄가 가능한데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이회사는 이외에도 수표나 영수증, 수납장표 등의 양면이미지를 저장하고 OMR, MICR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수납장표처리기와 MICR인자기를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전자화폐시장의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K-CASH 인증을 획득한 전자화폐단말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스마트카드 시장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수요의 한계가 있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올해를 수출의 원년으로 정하고 최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독일 하노버시에서 열린 세빗2001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카드전문 박람회 CTST2001에 참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미국, 일본, 이스라엘 등의 해외기업과 제품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주재사무소를 개설하고 중국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0억원의 매출과 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으며 올 상반기에는 70억원의 매출액과 9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이 회사는 라종국 사장 등 창업인력이 58%, 드림디스커버리 등 창투사들이 17.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