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즐기고 음악도 듣고.’
게임업체들이 음반사와 손잡고 게임과 음반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공동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이는 게임 및 음반의 주요 고객층이 대부분 10∼20대라는 점에 착안,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배급업체인 판타그램인터랙티브(대표 이상윤)는 6일 음반제작사인 락산엔터프라이즈(대표 박도영)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PC게임 ‘킹덤언더파이어’와 신인그룹 히든의 데뷔음반인 ‘히든’을 공동 프로모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판타그램은 이달 발매 예정인 음반 ‘히든’에 PC게임 ‘킹덤언더파이어’의 퍼블릭 버전을 공급하는 한편 음반 TV광고에 게임장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락산엔터프라이즈는 게임대회 등 ‘킹덤언더파이어’와 관련한 행사에 축하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지난달 말 음반제작사인 커밍엔터테인먼트(대표 민문호)와 게임 및 음반 공동 마케팅에 관한 약정을 체결했다.
위메이드는 이에 따라 올 가을 발매 예정인 커밍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 앨범 ‘樂&ROCK’ 1집에 현재 상용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30일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위메이드 박관호 사장은 “게임이나 음반 모두 신세대 취향의 문화상품이라는 점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칠 경우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패키지 상품뿐 아니라 인기 가수 뮤직비디오에 자사의 게임을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