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모임]고대벤처클럽

 ‘안암골 호랑이들이 벤처골에 모인다.’

 고대벤처클럽(http://www.kuventureclub.com)은 지난해 6월 벤처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려대 출신 벤처인들이 뭉쳐 만든 동문 모임이다.

 이 모임은 급변하는 벤처 혁명기에 고대 출신 벤처기업 경영자들과 관련 종사자들이 모여 ‘학습하는 클럽’을 모토로 상호 기술교류 및 정보공유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모교와의 산학협동 프로그램 개설 및 모교 발전기금 적립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80년대 학번(386세대)을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64학번에서 93학번까지 30년을 넘나드는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고대벤처클럽은 현재 500명의 회원이 있다. 이 중 벤처기업 CEO와 기업실무중역 등이 정회원이 되고 벤처와 관련된 정·관·재계 관계자들은 특별회원이 된다. 이 가운데 이종석 디지텔 사장, 오경수 시큐아이닷컴 사장, 원성묵 EC플라자재팬 사장 등 벤처기업 CEO만도 250여명에 달한다.

 결성 1년을 맞아 지난달 31일엔 그동안 회장을 맡아온 박기석 시공테크 사장에 이어 이정근 디지털드림스튜디오 사장을 2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근 벤처업계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창립 1주년 행사장은 회원들이 패기와 도전정신을 그려 넣은 ‘호피(虎皮)’로 무장하고 재도약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정근 신임회장은 “프로 낚시꾼들은 풍랑이 거센 날, 부유물을 먹기 위해 올라오는 대어를 낚고 싶어 낚싯대를 드리운다”며 “지금의 벤처경기에 위축되지 말고 벤처다운 도전정신을 되찾자”고 힘줘 말했다.

 클럽은 앞으로 사업설명회, 산학협동 프로그램 개발, 클럽내 제휴협력을 통한 성공사례 발굴, 격월로 진행되는 정기포럼 행사 등을 통해 ‘어깨를 맞대고 함께 발전하는 모임’으로 클럽의 미래 그림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고대출신 벤처인들의 모임인 ‘고대벤처클럽’의 이정근 신임회장(가운데)과 임원진이 창립 1주년 행사뒤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