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수를 두는 컨설팅이 아닌 고객사의 무릎을 칠 수 있는 현실에 밀착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DB컨설팅분야에서 막강한 군단을 이끌고 있는 엔코아정보컨설팅이 내세우고 있는 강점이다. 지난 96년 설립돼 설립 6년째를 맞고 있는 엔코아정보컨설팅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DB컨설팅 전문가 집단이다.
국내 대표적인 DB전문가로 손꼽히는 이화식 사장과 조광원 이사를 비롯해 20여명의 직원 대부분이 DB분야에만 종사해온 전문가들로 엔코아의 프로젝트 경험과 문제 해결 노하우는 아직 국내에서 따라갈 곳이 없을 정도로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96년 2월 나래이동통신 뉴나이스 프로젝트 컨설팅을 시작으로 SK케미칼 신경영정보시스템 컨설팅, 무역협회 KOTIS 프로젝트 컨설팅, 삼성화재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 SK OIS시스템 및 최근 한국통신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통합시스템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50여개의 핵심업무시스템이 엔코아의 손을 거쳐 제 모습을 갖췄다.
특히 수행한 프로젝트가 보험·은행·제조업·유통업·통신·교통·무역·공사·인터넷전문업체 등 각 산업 업종에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구축분야도 OLTP뿐만 아니라 DW·GIS·공장자동화(FA)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시스템 구조가 복잡하거나 용량이 많은 데이터부문에서는 엔코아의 입지가 독보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엔코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세가지 놀랄 만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우선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면서도 일반기업들이 대부분 갖추고 있는 마케팅이나 영업 조직이 아예 없다는 점. 엔코아 조직은 사장과 2명의 전문위원 컨설턴트 밑에 모델링·웹솔루션·방법론·기타DB 등 4가지 부서만 있을 뿐 마케팅과 영업을 전담하는 어떠한 인력도 없다. 이화식 사장은 “엔코아는 지금까지 노마케팅 정책으로 일관해 왔다”며 “그럼에도 엔코아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믿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별다른 활동없이도 프로젝트가 계속 밀려있다”고 전했다.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엔코아의 컨설팅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점. 하루 200만∼250만원을 받는 컨설턴트도 다수며 연수가 얼마안된 가장 어린 컨설턴트의 경우도 한달에 1400만원 가량의 비용을 받는다. 그래도 밀려드는 프로젝트를 다 소화할 수 없어 70%는 거절하거나 다른 DB컨설팅업체를 되레 소개시켜 줄 정도다.
세번째 놀라운 것은 엔코아를 중심으로 한 DB전문가들의 커뮤니티가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는 점. 개발자나 엔지니어가 풀지 못한 각종 DB의 기술적 문제를 질의응답을 통해 명쾌하게 해결해 주기 때문에 엔코아에 대한 엔지니어들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따라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엔코아의 DB컨설팅에 대한 교육을 받거나 관련 서적 등을 읽은 사람들의 글이 천여개 가량 올라와 있으며 스스로 엔코아 마니아를 자처하고 있는 엔지니어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화식 사장은 “엔코아는 단순히 시스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튜닝이나 모니터링 중심의 DB컨설팅이 아니라 모델링과 방법론을 위주로 한 보다 차원 높은 컨설팅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다 일반 컨설팅업체들이 제공할 수 없는 물리적인 DB 설계나 최적화 등의 실무까지 제공할 수 있어 고객사 및 엔지니어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엔코아는 앞으로 튜닝툴을 자체개발하고 코스닥 등록, 해외시장 진출 등을 추진하는 등 기업규모를 확대,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온라인강좌 등을 통해 DB인력 저변확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