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리차드 해리스 가트너G2 부사장

 “가트너G2는 신경제·구경제 기업의 사업전략가들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꼭 필요한 정보를 집어내어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경영전략 컨설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7월 설립한 가트너G2(http://www.gartnerG2.com)의 리처드 해리스 아·태담당 부사장은 “가트너G2는 지난 20여년 동안 가트너가 제공해온 첨단기술·시장정보 서비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업영역이 무엇인가를 리서치하고 컨설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트너G2의 컨설팅 방향을 처음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가트너G2는 서비스 대상 분야로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해 제조·자동차·금융서비스·의료·미디어·소매·여행산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비즈니스 전략가, 마케팅 중역, 각 사업담당 중역 등 기업내 의사결정 담당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의 경제상황에서 필요한 기업의 생존전략과 관련, “지금이야말로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면서 “기업들은 6개월∼1년 뒤의 성장을 염두에 두어야 하고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태지역 기업들 중 70%는 기존 영역을 지키는 데 머물러 있고, 20%는 경쟁력 있는 기업의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10%의 기업들만이 기존 강점을 살려 미래를 대비한 성장기반을 적극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보기술시장이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이 중 정보기술 서비스 분야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대비해 새로운 전략을 짜고 혁신을 도모하는 기업들은 향후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