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현대전자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부에서 분사한 UPD(대표 박선우 http://www.updkorea.com)가 월 1500장 규모의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UPD는 현재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42인치급 제품을 주로 생산할 예정이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공급을 위해 해외의 TV 및 관련 세트 업체와 품질검증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올 3월 37인치·42인치 VGA급 PDP와 5월 50인치 XGA급 PDP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UPD는 현대전자의 기존 파일럿라인을 활용해 초기 투자비가 적게 들었고 제품 개발단계부터 국내 장비 및 부품·소재 중소기업들과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품질뿐 아니라 현재의 PDP 시장에 적합한 가격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UPD는 앞으로 직접적인 대량 생산 투자는 지양하면서 특화된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PDP 사업을 추진하려는 국내외 업체들에 생산 기술을 이전하거나 조인트벤처 설립 사업을 통해 PDP 기술개발 전문회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