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기업]에프앤가이드

 

금융과 관계된 정보를 정리하고 분석해 서비스하는 에프엔가이드의 김군호 사장(우측)과 직원들이 새로 개설된 에프앤미디어리포트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고상태기자stkho@etnews.co.kr>

 

 가치있는 정보가 총망라된 곳이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생산적인 경제활동을 돕고 있는 에프앤가이드(대표 김군호 http://www.fnguide.com).

 에프앤가이드는 특히 금융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돼 사이버 영토에 거대한 도서관을 구축했다.

 디지털 라이브러리는 기존의 서가나 파일로 정보는 보관하는 방법 대신 0과 1로 인식되는 디지털 방법을 이용해 각종 정보와 데이터를 압축 정리해 사용자가 보기 편하게 정리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에프앤가이드는 단순한 정보저장 창고가 아닌 종합된 자료들을 새로운 통계 방법과 정해진 규칙에 따라 알맞게 분류했다.

 에프앤가이드에는 국내외 증권사·선물회사·은행·경제연구소·전문협회 등 각종 연구 기관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49개의 제휴사를 통해 콘텐츠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해외기관의 리서치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 개별기업에 대한 기본정보는 물론 예상실적, 투자의견에 대한 전문 연구기관의 다양한 의견도 제공, 투자판단의 필요한 최적의 가이드를 제공한다.

 에프앤가이드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며 정보 확보가 어려운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정보 분석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체 채권데이터베이스를 구축, 매일 발생하는 채권수익률에서부터 채권 발행 및 만기, 유통, 자금시장까지 총망라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7월 설립돼 사업 초기부터 유료화를 시작, 닷컴기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분야별 애널리스트들의 자료와 시장분석을 자연스럽게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된 에프앤가이드는 수익률이 높은 애널리스트를 선정할 수 있는 제3의 신뢰기관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최근 에프앤미디어리포트를 개설해 인터넷을 통한 기업IR와 세미나, 포럼 등 300여개의 동영상과 자료화면을 열람할 수 있는 솔루션도 구비했다.

 김군호 사장은 “아무리 많은 정보라도 그 정보의 가치를 나눠 분석된 자료는 큰 의미를 갖게 된다”며 “이런 자료가 국내 경제 활동에 근간이 된다”고 확신했다.

 그는 또 “외국의 유명 경제 데이터베이스 제공회사인 데이터스트림이나 퍼스트올과 같은 곳들이 성공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에서 에프앤가이드가 경제데이터의 집중과 분산시스템을 구축해 정보의 가치를 높이고 자원배분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