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액정표시장치(LCD) 프런트라이트(FLU) 설계기술을 개발한 교수창업벤처인 테크자인(대표 사종엽·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이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LCD 백라이트(BLU)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본격 제품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테크자인은 현재 일본보다 앞선 백라이트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LCD 백라이트의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시험생산시설을 올해안으로 구축,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현재 개발중인 제품은 △박판 고휘도 도광판 설계기술을 이용한 모니터용 LCD 백라이트와 △새로운 패턴설계기술을 이용한 소형 고휘도 백라이트 △컬러 디스플레이 휴대형 정보기기의 반사형 프런트라이트 등이다.
이 가운데 모니터용 LCD 백라이트는 자체기술인 박판 고휘도 도광판 기술을 이용, 기존 백라이트보다 두께는 절반으로 줄이되 고휘도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새로운 패턴설계기술을 이용한 백라이트의 경우 이미 5인치 고휘도 확산 도광판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 본격 생산만 남겨놓고 있다.
테크자인은 이번에 설립하는 시험생산라인을 통해 백라이트의 소량생산에 직접 나서는 한편 대량생산이 필요한 제품의 경우 현재 백라이트 설계기술을 이전해온 업체와 협력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테크자인 사종엽 사장은 “생산공장을 통해 고품질 저가격대의 LCD 백라이트 생산, 기존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틈새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며 “백라이트 설계기술을 응용해 개발된 프런트라이트 설계기술도 핸드헬드PC·PDA·IMT2000 등 모바일정보기기시장이 무르익으면 제품생산으로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812-9861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