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0월 전남 신안에서 61세 여성이 비브리오 콜레라균에 감염된 지 2년 만에 지난 8월 울산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이래 110여명이 넘어서는 등 후진국형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다.
콜레라란 ‘비브리오 콜레라’에 의한 급성 세균성 장내감염증를 말한다. 콜레라균은 Ph 6.0 이하이거나 56도에서 15분 가열시 균이 죽는다. 끓는 물에서는 순간적으로 죽으며 실온에서는 약 2주, 물에서는 수일간, 하천과 해수에서는 오래 산다.
콜레라균은 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과일·채소, 특히 연안에서 잡히는 어패류를 통해 입으로 감염되며, 장례식장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 제공되는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 집단발생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 속에 배설된 균으로도 감염된다.
6시간에서 길게는 5일까지 잠복기를 거치며 대개 24시간 내외에 발생한다. 콜레라균에 감염되면 과다한 물설사가 갑자기 시작된다. 심한 경우 쌀뜨물 같은 설사와 함께 구토·발열·복부통증이 있을 수 있고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평균 사망률은 약 50%지만 노인과 소아에는 이보다 훨씬 높다. 무증상 감염자나 만성보균자가 존재할 수도 있다.
치료 방법은 탈수증으로 인한 수분과 전해질을 빨리 공급하기 위해 생리식염수와 유산나트륨액을 한 방울씩 정맥주사한다. 그리고 콜레라 환자가 사용한 물건·대변·토물 등은 카본액시드 등 소독제로 소독하고 오염된 물건을 취급한 경우에는 매번 손을 씻는다. 도마 등 조리기구는 매일 소독하고 잘 말려서 사용한다. 콜레라 유행 지역에 있는 사람은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을 복용,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음식물을 준비하거나 취급할 때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며, 특히 음식물을 취급하기 전과 배변 뒤에 손을 씻어야 한다.
자료제공:건강쇼핑몰 케어몰(http://www.carem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