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경기 침체로 국내 산업이 한껏 위축된 가운데 디지털 영상저장장치(DVR)업체들의 매출 호조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 관계자는 “보안장비의 경우 경기의 영향이 비교적 작은데다 신규 건축의 경우 보안장비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부분 교체하고 있어 예년보다 계약 건수가 많다”며 “이제 DVR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도 최근 미국의 GVI사와 포스워치STD 및 포스워치BX를 내년까지 공급한다는 내용의 2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는 등 DVR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 80억원의 매출을 이미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40% 늘어난 120억원을 올려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스탠드얼론형 DVR를 공급하고 있는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올해 상반기 78억원의 매출에 3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미국 보안장비 업체인 하이트론을 통해 미국·호주·캐나다 등지의 현지공략을 강화, 하반기에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디콤(대표 안종균)은 미국의 GS사에 OEM공급을 통해 연간 50만달러 어치를 공급하는 등 상반기 5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데 힘입어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공략을 강화, 올해 410억원의 매출목표와 230억원의 수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훠엔시스(대표 이준우)도 미국의 거대 보안장비 업체인 펠코사에 제품을 공급한 데 힘입어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1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며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는 상반기중에 지난해 수준인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따라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