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설계 업체인 에이디칩스(대표 권기홍 http://www.adc.co.kr)는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데이터 입출력 기능을 지원하는 범용 프로그래머블 병렬 I/O칩(모델명 A82C55E)을 개발, 양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제품은 총 5개의 8비트 병렬포트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동종의 인텔 82C55칩보다 2개의 포트가 많아 보다 효율적으로 I/O 포트를 제어할 수 있으며 범용으로 설계돼 대부분의 마이크로프로세서용 프로그래머블 I/O 디바이스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모든 포트에 출력 래치·버퍼를 갖추고 있고 시스템 소프트웨어에 의해 니블 단위로 I/O 모드를 설정함으로써 사용자가 더욱 다양하게 회로를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에이디칩스는 이 제품을 64핀 QFP(Quad Flat Package) 형태로 양산해 국내 노래방기기, 아케이드 게임기, 산업기기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에이디칩스의 권기홍 사장은 “이번 프로그래머블 병렬 I/O 칩을 국산화함으로써 인텔의 82C55칩의 의존도를 크게 낮춰 외화를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