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은 ‘저그’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KO가 최근 종료된 ‘2001 PKO 상반기 리그’ 73개 경기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게이머들은 전체 146번 중 저그족을 61번 선택해 42%로 가장 많았다.
특히 트레드온더그라운드 맵상에서는 전체의 70%가 저그족을 선택해 저그가 유리함을 입증했다.
저그족에 이어 프로토스를 선택한 선수들은 25%(36번)였으며 테란은 17%(25번)를 기록했다. 랜덤은 16%(24번)로 가장 낮았다.
종족별 승률을 보면 테란은 전체 19경기 중 12승7패를 기록해 63%의 가장 높은 승률을 보였으며 저그와 프로토스는 각각 17승18패(48%)와 8승14패(36%)를 나타냈다.
이번 자료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테란족을 선택한 게이머들이 크게 늘었으며 특히 승률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PKO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테란족은 연습삼아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없었는데 올들어 임요환의 열풍과 함께 테란을 선택하는 게이머들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