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미국전화번호가입서비스 관심집중

 

 우리나라에서 미국현지 전화번호에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전화서비스가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터넷통신서비스업체 케이링크(대표 양동유 http://www.k-link.com)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가입자 모집에 들어간 미국 일반전화 가입상품인 인다보(INDAVO)서비스가 바로 그것.

 이 서비스는 미국현지 전화번호에 가입하되 한국과 미국 사이의 태평양 횡단연결은 인터넷망을 통해 이뤄진다. 사용자가 부여받는 미국 전화번호는 분명 일반전화(PSTN)이지만 속성에서는 음성데이터통합(VoIP)서비스 성격을 띠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더라도 인다보서비스 가입 전화의 경우 국제통화료가 아닌 미국 국내통화료만 과금받게 된다.

 케이링크는 이 서비스를 미국의 원천기술업체이자, 서비스모델 창시업체인 아이링크(http://www.i-link.net)와 공동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전화번호는 아이링크가 미국 전역에서 전화사업자로부터 가입해놓은 번호를 케이링크가 한국에 들여와 보급하게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중소업체 및 사업장의 경우 6포트짜리 게이트웨이를 설치해야 하며 일반가정 및 개인사용자는 케이링크측에서 제공하는 전용선과 개별포트를 확보하면 된다. 미국 전화번호 1개당 가입비는 24만원이며 매월 기본료가 12만원이고 통화료는 미국전역을 지역별로는 나누지 않고 유선과 모바일로만 나눠 각각 1분당 85원과 170원이다. 또 12개의 내선확장 기능을 가진 게이트웨이장비의 가격은 1대당 202만8000원이다.

 케이링크는 이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 사이의 국제통화가 빈번한 기업이나 미국에 친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적극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무실 유지, 상주인력 등의 비용부담을 갖고 있는 기업들도 케이링크의 영업타깃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케이링크는 하나로통신과 협력해 하나로통신의 전화번호를 미국 아이링크에 제공해 미국 전화가입자에게 한국 전화번호를 보급하는 역 서비스도 다음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문의 (02)544-7193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