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가 시작된 98년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정보화가 각 영역에서 얼마나 이루어졌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통계자료집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상임위원회’ 소속 새천년민주당 허운나 의원<사진>은 2001년도 국정감사를 시작하며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정보화’라는 주제로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정책자료집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하는 정보화 청사진에서부터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PC 보급·도메인·SW수출·IT중소벤처업체 등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정보화의 성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허운나 의원은 “우리나라가 예정보다 2년 8개월이나 앞당겨 IMF 관리체제를 벗어나는 데 무엇보다 국내 IT산업의 공이 컸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민의 정부’ 전·후의 정보화 격차를 통계자료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광케이블을 통한 인터넷 사용자수 △국제도메인 등록수 △지난 3년간 웹사이트 평균 증가율 △월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 △OECD회원국 중 초고속인터넷 보급률 등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자료집은 또 세계 최초로 전국 초·중·고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무료서비스 제공)하고 인터넷플라자를 상업화, 인터넷을 통한 국민의 지식정보 이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풀이하고 있다.
허 의원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엔진에 제동이 걸리면서 이제는 IT산업을 점검해야 할 때”라며 “1년 정도를 남겨놓고 있는 ‘국민의 정부’가 정보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원천기술을 빌려 상품을 개발하는 ‘기술속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원천기술의 개발과 이를 수행할 고급인력의 양성, 국제표준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