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소개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이번 전시회에 광파이버를 이용한 점퍼코드·어댑터·커넥터·고정감쇠기·커플러·WDM 등의 제품과 광학필터 이용제품인 가변감쇠기·아이솔레이터·4채널 CWDM 모듈, 16채널 DWDM 모듈, 그리고 필터단위소자 등 크게 세가지 제품군을 출품해 광통신부품 종합 이커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자체개발한 광경화기를 출품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단자의 필터타입 CWDM은 100×80×12㎜의 작은 크기에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넓은 파장대역 커버가 가능하고 넓은 범위의 온도 테스트를 거쳤다. 또한 작은 삽입손실과 높은 아이솔레이션 값, 낮은 PDL 및 PMD값을 갖는다.
한국단자는 최근 이들 제품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10억여원을 온도챔버(온도특성 시험기) 등 검사장비 보완에 투자했다. 한국단자는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까지의 환경에서 8000시간 동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신뢰성에 대한 높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자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자동차용 커넥터 등 기존사업에 더해 광부품사업분야에 투자를 거듭해 중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기술인력 보강은 물론 설계기술 확보에 나서 4채널 CWDM, 16채널 DWDM 등의 제품은 필터설계부터 시뮬레이션·코팅·가공·패키징까지의 전 부문을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단자는 IMT2000 광중계기·광전송기의 핵심부품인 이들 부품이 이번 전시회에서 관람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향후 경기회복과 함께 광부품시장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에 대비한 광부품 및 장비, 기술의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 외국산 설비가 중심인 국내 광산업 현실에서 광경화기를 독자적으로 개발·출품함으로써 광부품업체들의 관심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단자는 고품질 제품과 신뢰성 확보를 바탕으로 선진업체와의 관계 개선에 힘쓰는 한편 이들의 요구를 빠른 시간안에 대응,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단자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일본·미국·유럽 시장을 단계별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이창원 사장
이창원 사장은 “전세계 경기불황과 IT산업의 침체는 광통신산업에도 연결돼 특히 세계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북미시장과 일본시장의 침체와 이로 인한 중국·동남아 등지의 신흥시장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예측했다.
이 사장은 또한 “이러한 시장상황은 내년에도 지속돼 오는 2003년 이후에나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상황이 나아진다 하더라도 지난 99년이나 2000년같은 수직적 상승보다는 완만한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단자는 시장상황이 좋아지더라도 기간망보다는 액세스(access)망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따른 부품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그 시점이 왔을 때 결국 원가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춘 소수의 업체만이 각 지역별 시장을 대부분 잠식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한국단자는 생산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전략적 협력업체를 선정, 부품국산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