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전세계 해외법인의 경영 환경 및 자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진적인 경영관리시스템을 속속 구축, 글로벌 환경에서의 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최근 각각 전세계 해외 법인 전체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통합공급망관리(GSCM)시스템과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양사가 이처럼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선진 경영관리시스템을 속속 구축한 것은 글로벌 경영 환경 및 자원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함은 물론 막대한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전세계 72개 해외법인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주문·생산·판매 등의 업무 프로세스를 통합·관리하는 GSCM시스템을 구축, 11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GSCM의 본격 가동으로 업무 효율의 극대화는 물론 전사적으로 향후 3년간 45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지난 달 전세계 59개 해외법인의 생산·매출·물류·재고·채권 등 글로벌 경영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ERP시스템을 해외법인 전체에 구축, 가동중이다.
해외법인 전체의 ERP구축은 해외 선진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삼성전자는 전세계 해외법인의 ERP시스템 구축으로 경영자원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경영의 효율성 및 투명성을 높여 대외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