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장비 전문업체 이오시스템(대표 이원승)이 지난 2년 동안 16억원을 투자해 국방품질관리소와 공동으로 비냉각식 열영상조준경을 개발, 올해 말께 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장비는 물체에서 발산하는 적외선 에너지를 검출해 영상화함으로써 군 전투요원이 야간에도 적을 조준할 수 있게 하는 장비로 기존 냉각방식 열영상장비가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냉각장치 채택으로 무게가 무겁고 전력소모가 많아 휴대형 장비로 부적절했던 것을 개선한 비냉각 방식이다.
사용자는 8만화소를 표현하는 접안부 소형모니터로 물체를 관측한 후 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거나 무선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
이오시스템은 이 장비가 저가일뿐만 아니라 간단한 구성으로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앞으로 군용뿐만 아니라 민수용으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