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OW폴리카보네이트(대표 한학성)가 11일 전남 여수공장을 준공, 첨단 전자·정보기기의 핵심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의 양산에 들어 갔다.
지난 99년 9월 착공해 2년간의 공사끝에 이날 준공한 여수 공장은 연간 6만5000톤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를 생산하게 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성과 제품 물성이 우수한 첨단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로 CD·이동전화·노트북·컴퓨터 모니터 몸체 등 정보·전자제품에 적용된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 제조기술은 외국 선진업체들이 기술이전을 회피하는 첨단기술로 신규시장 참여가 매우 어려울 뿐더러 연간 국내 수요 6만톤의 70% 정도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LGDOW폴리카보네이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3억5000만달러의 매출에 1억20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안에 2기 증설에 착수, 연산 13만톤 체제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구본무 LG 회장,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 겸 LGCI 부회장, 제프 가드너 다우케미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글로벌사업부문 부사장 등 국내외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LGDOW폴리카보네이트는 LG의 화학지주회사격인 LGCI와 다우케미칼이 50대50의 지분으로 참여한 합작법인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