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탑이 ICM의 김태용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이강민 대표이사가 경영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하자 향후 배틀탑의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배틀탑의 지분 25%를 갖고 있는 이강민 사장은 “소유중인 지분 대부분을 회사에 무상 기증하고 이 지분은 제3자에게 매각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대상업체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분할 매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베틀탑의 경영권은 2대주주인 삼성(19%) 또는 새로운 업체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배틀탑의 경영권 인수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는 ICM이다. ICM의 고위 관계자는 “배틀탑과 지분인수 등에 대해 협의 중에 있으며 약 20%의 지분을 현물 출자 등의 방법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탑의 한 관계자도 “김태용 대표체제에서는 ICM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해 ICM의 경영권 인수 가능성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ICM이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ICM을 통해 배틀탑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배틀탑은 국내 70만 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ICM의 국내 마케팅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