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디지털도시 인토피아(InTopia) 달서 건설.’
대구시 달서구(구청장 황대현 http://dalseo.daegu.kr)가 살기 좋은 구를 만들기 위해 올해 초 수립한 정보화 비전이다. 달서구는 이처럼 정보화를 기반으로 한 인토피아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행정·산업·주민정보화를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토피아 달서 건설이라는 테마로 진행되고 있는 구의 정보화 기본계획은 각 분야의 인토피아를 구현하기 위해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단계 산업으로 정보화 기반을 조성하고, 오는 2003년까지는 정보화 확산기로 접어들게 되며, 2005년에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보화 사업들이 열매를 맺는 성숙기를 맞게 된다.
구는 먼저 행정정보화 기반 조성사업으로 지난 3월 현재 전 직원들의 1인 1PC 체제를 구축했고,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중순부터는 이미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 사무실에서 종이문서를 없앴다. 전자결재시스템은 현재 네트워크로 연결된 구 산하 전 기관으로 확대실시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군·구 행정종합정보시스템 사업을 통해 구는 지난해까지 민원행정시스템을 비롯한 9개 행정업무에 대해 전산화를 완료했으며, 특히 대민 행정서비스를 위해 다음달부터 무인 민원 자동발급기를 도입, 자동차 등록원부 등 6종의 민원서류를 발급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모두 32종의 각종 민원서류 발급서비스를 무인 자동발급기로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저소득층이 밀집한 달서구는 지난 7월부터 복잡한 복지업무를 데이터베이스(DB)화 및 네트워크화함으로써 업무 생산성 향상은 물론, 복지자원의 이중수혜 방지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운영되어온 복지관 업무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구의 사회복지정보시스템은 앞으로 다른 시·군·구 복지 정보화사업에 모델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월에는 또 지방재정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관리시스템을 도입, 예산편성과 배정, 지출, 결산 등 재정관련 전 업무에 효율화를 꾀하고 있으며, 구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자동통합백업관리 및 복구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또 주민정보화 확산 및 정보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각 사회단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1인 1e메일 계정 갖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청내에 정보화 교육장을 운영해온 구는 지난해 10월 교육장을 대폭 확장,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교육장에는 컴퓨터 교사를 항상 배치해 주민들이 언제 교육장을 찾더라도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관리체제를 갖췄다.
민원서비스의 사이버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구가 홈페이지 전담팀(정보관리팀)을 별도로 운용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이다. 홈페이지를 통한 행정정보 공개와 민원서류 내려받기는 기본이며, 현재 ‘달서파발마’ 회원들을 대상으로 웹메일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동별 안내지도와 공공기관, 교육·금융기관, 문화유적지, 노선버스 안내도는 물론, 달서구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 홈페이지는 지난해 11월 중앙전산경진대회 홈페이지 분야에서 행자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구는 또 생동감 있는 구정홍보와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지난 7월부터 구정을 대표하는 각종 유적지와 관련 행사 등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인터뷰:황대현 구청장
“사이버 구정을 통해 구민들에게 열린행정과 참여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황대현 달서구청장(64)은 21세기는 “앞으로 정보화 지식수준이 지역경쟁력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누구나 살고싶어하는 ‘첨단도시 인토피아 달서 건설’을 목표로 지역정보화사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양하고 복잡한 민원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초고속 종합통신망과 홈페이지 기능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자택이나 사무실 등 전국 어디에서나 민원처리 인터넷 공개시스템을 이용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정보시스템 구축과 장애인 및 저소득층 등 정보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 정보화교육을 대폭 확대해 복지정보화의 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황 구청장은 “이같은 정보화사업을 통해 인토피아가 실현되는 2005년께는 성서와 월배지역을 포함한 구 전체가 첨단 디지털도시로 균형있는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