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업체들이 하반기 매출 극대화를 위한 진용 가다듬기에 나섰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젠·펜타시큐리티시스템·퓨쳐시스템·넷시큐어테크놀러지 등 주요 정보보안업체들은 기업 인수합병 및 스카우트 등으로 정보보안 전문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사업 분야를 확대하거나 특화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정보보호 전문업체 지정신청 접수가 시작되고, 침입탐지시스템(IDS)부문 K4인증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보안 컨설팅 분야와 IDS 분야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 분야를 특화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젠(대표 임병동 http://www.inzen.com)은 올초 컨설팅팀과 해외사업팀 등을 본부로 승격시키는 등 조직을 개편한 후 지속적으로 인력을 보강, 영업 극대화를 위한 조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인젠은 또 부사장과 재무이사·해외마케팅이사·전략사업본부장 등을 영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술지원 분야 및 연구소·보안컨설팅 분야에 중량급 인력을 대거 채용, 이 분야를 특화하고 있다.
퓨쳐시스템(대표 김광태 http://www.future.co.kr)도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 보안컨설팅업무를 담당하는 전략기획실을 신설하는 한편 기존 경영지원팀을 경영지원실로 승격하고 QA부도 이사급이 관장하는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퓨쳐시스템은 이를 통해 하반기에 보안컨설팅 분야를 비롯해 민간시장(VPN 분야)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펜타시큐리티시스템(대표 이석우 http://www.pentasecurity.com)도 최근 영업부와 시스템지원부(SE)로 나뉘어 있던 사업부 조직을 공개키기반구조(PKI)사업부와 IDS사업부 등으로 조직을 개편, 주력 솔루션사업을 특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펜타시큐리티는 IDS 및 정부 PKI사업 분야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최근 대대적인 인원 보강을 마친 넷시큐어테크놀러지(대표 신근영 http://www.netsecuretech.com)도 그동안 전개해온 시장별 공략정책을 지양하고 앞으로는 솔루션별 영업에 주력키로 해 넷스펙터(IDS)팀·시스코보안제품팀·넷스크린제품팀 등을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시행에 따라 보안컨설팅사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고 이달부터는 방화벽을 비롯해 K4등급제품 등장 초읽기에 들어간 IDS 분야를 둘러싼 영업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보보안 시장이 그동안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을 해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