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R, 생체인식 친목모임 활성화

 ‘적과의 즐거운 동침.’

 이른바 ‘뜨는’ 시장인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와 생체인식 분야에 최근 결성된 친목모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멀고도 가까운 사이’인 경쟁업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이것 저것 통하는 게 많아 자연스러운 정보교류가 이루어졌고 파이를 키우기 위한 공동작업은 물론 공정한 경쟁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함께 나서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빚어냈다.

 지난 7월 성진씨앤씨, 쓰리알, 훠엔시스 등 9개 업체가 모여 결성된 DVR협의회는 임병진 회장(성진씨앤씨 사장·사진)을 중심으로 DVR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서로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수출시 부여되는 HS코드 변경을 위한 노력에도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아이디스가 새 식구로 들어와 식구를 불린 협의회는 대표자 모임과 실무자 모임을 매달 갖고 있다. 8월 결성된 생체인식 분야 마케팅 및 홍보담당자 모임인 인지(人知·회장 김영란 세넥스테크놀로지 과장)는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8월 첫만남을 가진 이들은 온라인상에도 커뮤니티(http://www.freechal.com/injee)를 만들어 정보 교환과 친목에 나서고 있다.

 모임 회장인 김영란 과장은 “같은 입장의 사람들끼리 모이니 너무 분위기가 좋다”며 “그 가운데 시장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각사의 정보를 솔직히 나누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김 과장은 “각사의 대표들이 모이는 모임도 추진해 현재 3개사 정도가 참여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덧붙였다.

 모임에 참여한 담당자들은 “서로 모르면서 오해하고 비난하는 폐해가 있었는데 알고나니 시장 활성화에 뜻을 함께하는 신사적인 경쟁이 가능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