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텍인포메이션시스템(대표 성영익 http://www.suntek.co.kr)은 지난 89년 설립된 네트워크통합(NI)업체로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 통합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들어 NI사업이 침체국면을 맞음으로써 그동안 단행한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부담으로 작용, 디렉터리서비스 쪽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디렉터리란 사용자의 정보를 담고있는 데이터베이스로 액세스한 장비나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해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서비스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이같은 디렉터리서비스를 기반으로 e시큐리티(보안/인증), 디렉터리서비스소프트웨어, 모바일엔터프라이즈통합 등 e비즈니스 통합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회사설립 이후 연평균 42.7%의 매출성장세에도 불구, 무차입 경영의 노력으로 지난해 부채비율이 업종평균(101.03%)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40%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6.7%, 76.1% 증가한 117억1000만원과 8억1000만원. 올해에는 매출 123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6억8000만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IT경기 불황 △NI업체의 과당경쟁 △외국업체의 국내진출 △기술인력 유출 등이 투자의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또 6월말 현재 매출채권잔액이 자기자본의 75%에 이르는 38억원에 달하는 등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지적했다.
공모청약은 12, 13일 양일간 실시되며 공모가(액면가 500원)는 21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46만900주, 본질가치는 2006원. 성영익 사장 외 3인이 51.1%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며 신한창업투자(10.8%)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공모자금(30억원)은 연구개발비와 인력보강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성영익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소프트웨어 분야다. 대부분 네트워크업체들이 하드웨어분야에 치중하고 있지만 이는 수익이 떨어진다. 최근 NI업체들이 경기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솔루션 분야를 집중 육성,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
―향후 계획은.
▲하드웨어로부터 독립적인 네트워크 소프트웨어업체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 최근 알카텔과 소프트웨어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해외 유수 IT업체들과도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직원수도 100∼200명 정도로 늘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키워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