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18개의 IT 장외기업들이 상장·등록기업에 흡수합병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일 상장업체인 일진전기공업이 계열사인 일진전선을 흡수한 이후 현재까지 IT 분야에서 상장 및 코스닥법인과 장외기업간에 총 17건(18개사)의 흡수합병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3시장업체인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코스닥등록기업인 유니씨앤티를 인수해 백도어리스팅한 경우다.
이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이 장외기업을 합병한 것은 2개사에 불과했으나 코스닥 등록기업은 16개사에 달했다. 특히 흡수합병 건수의 과반수 이상(9건)이 계열사나 자회사, 대주주 지분보유회사 등으로 이미 지분 관계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발생 건수로는 지난해 10월이 총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