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IT업계 거물들이 지난 7월 가동한 포스코의 ERP기반 프로세스혁신(PI)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말 대거 방한한다.
세계 2위 SW업체인 오라클 래리 엘리슨 회장을 비롯해 최대 공급망관리(SCM) 업체인 i2테크놀로지 산지브시두 회장, 대표적인 IT컨설팅 업체인 PwC 스콧 하츠 회장 등 IT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리더 3인방은 오는 28일 포스코가 주최하는 디지털경영의 메가트렌드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의 단일 행사에 이처럼 IT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포스코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세계적인 관심을 새삼 느끼게 하고 있다. 물론 오라클, PwC 등은 포스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업체로 이번 행사에 비중있는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각 업체 모두 최고 중역이 나오게 된 것은 포스코가 철강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시스템의 성공적인 가동상황이 그만큼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들 인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포스코 프로젝트의 성공을 축하하는 한편 세계 디지털 경영환경의 변화모습을 주제로 강연을 가지면서 국내 각계 인사들과 친분을 다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월 1일부터 가동한 포스코 PI프로젝트인 포스피아는 오라클 ERP를 기반으로 1년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 대형 IT프로젝트로 철강분야의 수위업체인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전세계 IT업계 및 철강업계의 지속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AMR리서치, 월스트리트저널, 비즈니스위크, 컴퓨터월드 등 전세계 증권사, IT조사기관, 경제 및 IT전문지의 취재의뢰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본 신일본제철을 비롯해 프랑스 유지노제철소, 미국 US스틸, 러시아 제철소 등 세계 철강업체들의 경우 포스코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