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족(2) 고대 등불 이후의 체제
고대 등불에서 마법의 불꽃이 피어나고, 마력에 이끌려 온 암흑군이 줄을 잇는다. 곳곳에 들어선 어둠의 건물이 그 웅장함을 과시한다. 이곳은 이제 막 발전의 꽃을 피운 데빌족의 진영.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매머드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졌다. 스플래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주위에 있는 적까지 피해를 준다. 특히 체력이 약한 원거리 공격 유닛은 매머드에 의해 다수가 몰살당한다. 매머드는 이동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신속한 진군을 위해서는 디러저블이 필요하다. 디러저블은 수송기의 역할을 하는 비행 유닛으로 숨은 적을 탐지하는 기능도 한다. 또 휴먼의 벌룬보다 속도가 빠르고 포낭이라는 특수한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게릴라전에 유용하게 쓰인다.
디러저블에 탄 매머드를 언덕에 드롭해 적의 일꾼을 중점적으로 노린다. 이 때 다크엘프와 같이 드롭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항상 에그를 채워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림자 인형은 땅 속에 묻혀있다가 적이 나타나면 즉시 일어나 자폭한다. 묻혀있을 때에는 적의 눈에 띄지 않으므로 이곳 저곳에 묻어두고 상대를 기습할 수 있다. 아군의 기지 전방에 배치하면 방어체제를 갖추는 데에 유용하다.
KUF에서 공격에 지속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디텍터(탐지기)는 수송선밖에 없다. 그러므로 적이 수송선을 가지고 오지 않는 경우 그림자 인형으로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 그림자 인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부정의 제단을 건설해야 하는데, 상대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짓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정찰을 통해 건물을 발견하면 디텍터를 미리 갖추어 놓기 때문이다.
유인 작전을 쓰면 그림자 인형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상대의 길목에 오두막을 건설하고 그림자 인형을 묻어둔다. 적이 병력을 이끌고 오다가 오두막을 발견하고 파괴하기 위해 몰려든다. 이 때 그림자 인형을 폭발시키면 다수의 적을 파괴할 수 있다.
그림자 인형은 자폭할 때 아군에게도 피해를 주므로, 원거리 공격유닛인 다크엘프나 공중유닛과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데몬은 생산될 때부터 클로킹(은폐)이 되어 있고 데빌 유닛 중 기동성이 있는 유닛이라는 점에서 유용하다. 데몬의 클로킹 상태는 공격시에만 풀리도록 돼 있다. 그러므로 공격을 하지 않고 이동하면서 상대를 정찰할 수 있다. 또한 공격과 이동을 적절히 사용해서 능숙히 조작하면 상대의 공중유닛에게 공격받지 않고 타격을 줄 수 있다.
데몬을 적 기지 깊숙이 침투시키면 일꾼을 공격할 수 있는데, 방어병력이 몰려들면 이동시켜 멀티 기지를 노린다. 상대의 일꾼을 제거시키면서 레벨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이렇게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상대를 묶어두고, 체제 전환을 위한 시간을 번다.
데몬의 능력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마나 흡수다. 이 기술은 상대의 마법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문라이트나 성기사 등 마나를 소모하는 유닛에게 쓰면 효과적이다.
<프로 게이머 박윤정 basara@kt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