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련주들이 이상급등 현상을 보였다.
11일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분위기 속에서 보안관련주들은 시큐어소프트와 퓨쳐시스템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 장미디어인터렉티브와 싸이버텍홀딩스가 각각 4.35%, 6.51%상승했다. 한국정보공학도 8.90%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보안주들의 이러한 급등세는 퓨쳐시스템으로부터 촉발됐다.
이날 퓨쳐시스템은 일본 네트워크 통합(NI)업체인 TID사와 300만달러 규모의 통합보안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퓨쳐시스템 관계자는 “TID사의 영업본부장이 12일 방한해 본사 방문 후 계약 내용을 마무리하고 오는 26일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퓨쳐시스템의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고, 여타 보안관련주로 확산됐다.
한국정보공학도 세계적 보안회사인 시만텍과 파트너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해 보안주들의 상승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연구소의 코스닥등록일이 13일로 확정됨에 따라 보안주테마 형성에 대한 기대감도 보안주 급등세에 불을 지폈다.
유제우 KGI증권 연구원은 “투자대안이 보이지 않는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부 선두 보안회사들의 호재성 재료가 전체 보안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이러한 무차별적인 상승은 단기적인 현상이며 안철수연구소 등 장외 우수 보안업체들이 속속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면서 종목별로 주가는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