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보안 업체가 중국 베이징시의 전자 신분증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종합 정보보안 업체 사이버리서치(대표 백원철 http://www.crlab.co.kr)는 베이징 시민의 시민증·운전면허증·차량소유증 등의 전자 신분증 발급사업을 맡고 있는 중국 BCTD(Beijing Courage Technology Development·대표 장수신)와 전자 신분증 보안시스템 부문을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사이버리서치는 1억달러 규모의 전체 전자 신분증 사업 중 15% 정도인 225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 규모의 보안 부문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이버리서치는 BCTD와 중국현지에 합작 법인을 설립해 자사의 커널기반 서버보안 솔루션인 레드아울을 공급할 예정이며, 그밖의 보안 사업 부문은 국내 파트너를 구해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BCTD는 사이버리서치의 보안 솔루션인 레드아울을 중국 공안당국으로부터 인증을 얻기 위한 제반 조건들을 담당하기로 해 박사 5명을 포함한 25명 규모의 인력을 이에 투입할 예정이다.
BCTD는 자동지문인식시스템(AFIS:Au to Fingerprint Identification System), 데이터 압축과 암호, 전자서명 등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와 정보보안 관련 연구 개발기업으로 총 직원이 300명이며 베이징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27명의 박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리서치는 사업SI·NI, 보안컨설팅, 솔루션 개발 등에서 해외 진출을 위한 제반 조건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사업을 함께 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