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전 게임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바일 게임은 무선인터넷의 전송속도와 단말기의 제한 때문에 슬롯머신, 가위바위보 등 단순 대전게임이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최근 신규로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에 의해 모바일 대전 게임이 잇따라 개발, 선보이고 있다.
웹애니메이션업체인 대헌정보(대표 송대호 http://www.comics.co.kr)에서 내놓은 ‘키드갱’은 동영상으로 모바일 대전 게임을 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및 출판 만화로 출간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만화 ‘키드갱’을 소재로 개발한 이 게임은 지난 6일부터 011·017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키드갱’은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WAP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나 기존 텍스트 위주의 WAP 게임과 달리 사용자들의 대전이 동영상으로 실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대헌정보는 총 1만5000개의 캐릭터 동영상을 게임에 적용, 게이머들이 더욱 현실감 있게 대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사용자는 CPU나 다른 사용자들과의 실시간 대전을 통해 사이버머니와 내공을 축적하며 캐릭터의 레벨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가비커뮤니케이션즈(대표 권영준)도 귀여운 공룡 캐릭터를 이용해 대전을 펼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모노소어(http://www.monosaur.co.kr)를 개발, 10월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게임은 게임기획 기간만 6개월을 소요하는 등 모바일 게임으로는 보기 드문 대작이다.
서로 순서를 바꿔가며 턴방식으로 공격과 방어를 진행되는 ‘모노소어’는 각 캐릭터마다 제한된 체력과 기술을 적용했으며 각 캐릭터 간의 상성관계를 도입, 임의의 룰에 따라 진행되는 기존 게임과 달리 보다 역동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