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본격 출범할 디지털 위성방송의 채널 패키지 상품이 △기본형 △확장형 △프리미엄 △개별 패키지 등 크게 4개군으로 제공되며 가입자는 약 10만원대의 초기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은 11, 12일 이틀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실시한 프로그램공급업자(PP) 대상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위성방송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위성방송은 기본형 채널인 ‘스카이 온’의 경우 케이블TV 인기 채널, 추가상품 유인 채널, 홈쇼핑 채널 등을 포함한 30여개 채널로 구성해 7000∼8000원에 공급하고 ‘스카이 패밀리’로 명명된 확장팩은 1만8000원∼2만4000원에서 요금을 확정키로 했다.
또 뉴스·스포츠·어린이·레저·음악·생활정보 등 세분화된 6개채널 상품군에 대해서는 각 2000∼3000원에 별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성인 영화 및 HBO 플러스를 포함하는 프리미엄 패키지 및 확장 패키지를 모두 시청할 경우 약 3만원 정도의 요금을 징수키로 했다.
위성방송은 특히 가입자 유치를 위해 가입비·설치비·세트톱박스 등 22만∼26만원으로 예상되는 가입 비용을 보조금 지급등을 통해 10만원대로 낮출 방침이다.
위성방송은 또 기존 케이블TV 및 중계유선 가입자를 우선 타깃으로 정해 각각 7%, 58%의 가입자를 위성방송 가입자로 전환하고 PP와의 공동 마케팅을 위해 이달말 ‘공동 마케팅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성방송의 한 관계자는 “요금 체계 및 채널 구성 등은 PP와의 협의 과정에서 다소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나 큰 틀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보조금 지급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가입자가 10만원대 이상을 부담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