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자체 개발한 16비트 캄리스크 마이크로프로세서 및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한 멀티 애플리케이션용 스마트카드칩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16비트 캄리스크 CPU에 32kB 및 64kB 비휘발성 메모리 EEP롬과 128kB 롬 및 4kB 램 등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함으로써 무선통신·금융·교통·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저장·연산·보안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스마트카드칩 핵심 기반기술로 주목받는 자바 개방형 플랫폼 및 MULTOS 등을 지원하고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사양의 칩 운용체계(COS:Chip Operating System)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스마트카드와 스마트카드 리더 사이의 전송 데이터 암호화를 위한 알고리듬 중 대칭키 암호 표준인 DES(Data Encryption Standard)가 하드웨어적으로 구현돼 있어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통한 암호화 수행속도 대비 약 1만배의 향상된 속도로 향후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암호시스템 적용 응용처에 대폭 채택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양산함으로써 기존에 시판중인 8비트 및 32비트 CPU 내장 제품과 함께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메모리 기술과 보안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제품을 잇따라 개발, 2005년에는 전세계 스마트카드칩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데이터퀘스트는 스마트카드칩시장이 올해 약 34억달러에서 2004년 약 81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