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주가하락률이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하한가 종목이 621개에 이르는 대폭락장을 연출했다. 12일 평소의 절반인 3시간 만에 문을 연 반쪽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폭인 12.01%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64.97포인트 내린 475.60으로 마감, 지수 500선이 힘없이 붕괴됐다. 개장 2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며 거래가 30분간 중단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10억원 어치와 117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가 내린 종목은 621개의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844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 등 19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미국 테러사태 충격으로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률 최대, 하락 및 하한가 종목 최다 등 우울한 기록을 쏟아내며 결국 전날보다 무려 7.16포인트 내린 54.64로 마감됐다. 규정 미비로 시장을 진정시켜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지 못한 데다 투자심리 냉각으로 투매현상까지 나타났다. 개인들은 37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기관들은 28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3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사상 첫 거래시간 단축으로 거래량은 1억2555만주, 거래금액은 7550억원에 그쳤다.

<제3시장>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장초반 양대증시와 함께 급락세로 출발, 시종 내림세를 보이다 결국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1.64% 하락한 1만964원을 기록했다. 거래시간 단축에도 불구, 투매성 물량과 저가매수세의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거래자체는 활발한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45만주 증가한 126만주, 거래대금은 700만원 증가한 2억800만원이었으며 한국미디어와 이니시스가 각각 거래량 및 거래대금 수위를 차지했다. 155개 거래종목 중 상승 16개 종목, 하락 38개 종목으로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