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렛 / 신경숙 지음/ 와이즈북 전자책 출간
최신 베스트셀러 소설을 전자책(e북)으로 만난다.
시간이나 비용 때문에 선뜻 서점을 찾지 못했던 소설팬에게는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e북업체인 와이즈북(http://www.wisebook.com)은 최신 소설 ‘바이올렛’을 e북으로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가 신경숙씨가 지은 이 책은 출간된 지 한 달 만에 교보문고, 영풍문고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그동안 베스트셀러 소설의 경우 출간된 지 몇 개월이 지난 후에야 e북으로 만날 수 있었지만 이 책은 종이책으로 출간된 지 한 달 만에 e북으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신경숙씨는 85년 등단한 이후 꾸준한 창작활동으로 30만 이상의 고정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인기작가다.
이번 소설은 90년대초 신경숙씨 작품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매우 감회가 새로운 작품이다. 92년작 ‘배드민턴 치는 여자’의 후속편으로 10년 만에 빛을 보게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여름 어느 날, 그 여자의 꽃집에 잡지화보에 실을 바이올렛을 찍으러 사진기자가 찾아오고 이후 그들은 밤거리에서 재회한다. 사진기자가 무심히 던진 “당신을 처음 봤을 때 내 가슴이 얼마나 뛰었는지 알아? …(중략)… 내내 생각했지. 내 마음 몰랐지요?”라는 말 한마디, 무심히 그녀의 팔뚝을 쓸어내린 그 남자의 손길에, 그때껏 침묵에 잠긴 채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그녀의 내면은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불길에 휩싸인다.
이렇게 시작되는 한 여자의 사랑에 대한 긴 꿈과 서성임, 그리고 절망 등. 신경숙씨는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수채화처럼 그려낸다.
장편소설 ‘바이올렛’의 e북 버전은 종이책 가격의 50%인 4000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책을 구매하려면 e북서점 와이즈북에 접속하면 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