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데이터 전송속도 144Kbps를 지원하는 이동통신망(cdma2000 1x)이 확산되면서 이동전화단말기 컬러시대가 열리고 있다. 신규고객 또는 단말기 교체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70% 정도가 컬러단말기를 희망하고 있을 정도로 컬러단말기에 대한 인기가 높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컬러 이동전화단말기는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모토로라·SK텔레텍·노키아·한국통신 등 6개 업체 제품으로서 이동전화서비스 사업자별로 2, 3종이 출시돼 있다.
제조업체로 구분하자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011용으로 폴더형인 SCH-X110시리즈와 듀얼폴더형인 SCH-X120·SCH-X210 시리즈 등을 내놓고 017용으로는 듀얼폴더형인 SCH-X127과 SCH-X217 모델을 내놨다. PCS용으로는 SPH-X2500이 있다. 이들 보급형 제품의 가격대는 30만∼50만원선이다.
삼성이 최근 내놓은 ‘애니콜VOD폰’은 70만원대의 고급형 제품으로 주문형오디오(AOD) 및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탑재해 2.04인치 컬러 LCD를 통해 인터넷 검색은 물론 만화·가요·영화 등을 다운로드해 감상할 수 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2.2인치 256 컬러 LCD를 장착한 CX-300시리즈를 011부터 019까지 각 서비스 사업자별로 내놨다. 이 제품은 한 화면안에 12줄 문자메시지를 소화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며 가격은 PCS가 신규가입조건으로 30만원대 중반, 011·017은 40만원대 초반이다.
SK텔레텍(대표 홍경 http://www.skteletech.co.kr)의 스카이IM-3100은 컬러 LCD와 고속통신망을 적절히 응용한 제품으로 컬러사진을 찍어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 제품은 이동전화단말기에 디지털카메라를 착탈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최대 5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으며 다른 이의 휴대폰·PC 등으로 전송할 수 있다. 가격대는 50만원대 초반.
컬러 이동전화단말기는 아직 cdma2000 1x 통신망이 전국적으로 포설되지 않아 수도권과 광역시 외곽에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도 대부분 50만원대 이상이어서 비싼 편이다. 최근 30만원대 컬러 휴대폰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중화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컬러 이동전화단말기를 구입하려면 비슷한 가격대라도 4줄 컬러인지, 8줄 컬러인지, 또 색상 수가 얼마나 되는지 등 규격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으며 신규가입·보상판매·기기변경·할부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