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회사에서 짬짬이, 남성은 퇴근 후 여유있는 시간에 주로 인터넷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 이지클럽(대표 김호준 http://www.easyclub.co.kr)이 올 1월부터 8월까지 자사 사이트 및 심마니, MSN 등 쇼핑몰을 대행·운영하는 곳의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오후 1시에서 7시까지는 여성이용률이 58%로 높았고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는 남성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오전 시간 역시 여성이용률이 55.4%로 높아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곤 여성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 비율이 남성보다 최고 15% 이상 높게 나타났다.
1회 평균 구매금액은 노트북PC, PDA, 레저스포츠 용품 등을 선호하는 남성이 9만1500원으로 패션 액세서리, 유아용품 등을 주로 구매하는 여성의 6만4800원보다 높았다.
직업별 쇼핑시간 및 구매금액도 차이가 많았다.
직장인의 경우 오전 9시부터 7시까지는 전체 이용고객 중 65.8%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오후 7시 이후로는 55%로 감소했고 학생은 수업 시간대인 오후 6시까지는 12%대였지만 이후 20%로 높아졌다. 시간이 자유로운 자영업자, 주부 등은 하루내내 일정한 비율을 유지했다.
시간대에 따라 주로 판매되는 상품도 편차를 보여 오전에는 4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이 63%를 차지했으며 오후 1시에서 7시대에는 에어컨, PDA, 캠코더, 김치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 고가 목적구매 상품이 56%를 차지했다.
이지클럽 마케팅팀 김환일 부장은 “쇼핑과 상품정보에 민감한 여성들은 안정된 접속환경이 갖춰진 사무실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간대별 특판행사를 실시하는 오프라인 매장처럼 인터넷 쇼핑몰도 구매고객의 직업 및 이용시간을 고려해 차별화된 공동 구매나 이벤트 매장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