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의사소통은 문자메시지(SMS)로 통한다.
성균관대학교는 최근 교직원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간편하고 신속하게 입력하면 학생들은 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는 성균SMS를 지난 7월 말부터 서비스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학교는 별도의 수신자를 각각 입력하지 않아도 학사행정 조건에 맞춰 수신자 그룹을 지정하고 등록금 납부 및 수강신청 일정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간단히 보낼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로부터 학사 일정 등을 수신할 수 있음은 물론 과제물 등 수업과 관련한 사항들을 자신이 수강하는 담당교수로부터 직접 받을 수도 있다.
이용방법도 간단해 어디서든 학교 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한 후 간단한 인증을 거치면 80바이트 이내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성균관대는 두 달 전부터 교직원 20여명에 대해 이 서비스를 시범실시했으며 지난 달 말에 있었던 2학기 수시모집 지원자 8000여명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금까지 단편적인 SMS 시스템을 제공하는 상용 사이트는 많이 있었으나 구성원의 가변 조직과 연동시켜 교직원이 직접 원하는 수신자 그룹을 간편하게 지정하고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은 성대가 처음이다.
이 대학 경제학과 3학년 조용민씨는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도 직접 찾기 전에는 알 수 없어서 중요한 학사 일정을 모른 채 넘어가는 일이 많았다”며 “이제는 학교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전달해 주니까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 대학 정보통신팀 최정태 팀장은 “성균SMS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인터넷에서 자료를 검색하는 서비스 체제(Pull Service)에서 사용자에게 맞는 맞춤정보가 구성원 간에 쉽게 전달될 수 있는 서비스 체제(Push Service)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푸시서비스의 대표격인 모바일의 장점을 학교 정보화와 연계시키는 기술을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명예기자= 권아처·성균관대 achor@acho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