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신규 영화 채널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아시아 유수의 영상전문업체들과 제휴 아래 아시아 영화를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영화 채널이 10월 개국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무비(대표 장한성·김성렬 http://www.amckr.com)는 최근 홍콩 등 아시아 6개국 주요 영상업체와 콘텐츠 수급 및 자본유치를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방송위원회에 아시아 영화 전문채널인 ‘AMC(아시아 무비 채널)’의 등록을 마쳤다.
아시아무비가 협력을 맺은 회사는 홍콩 방송영상그룹인 ‘TVB 인터내셔널’, 말레이시아 위성방송사업자인 ‘아스트로’, 일본 영상물유통사인 ‘융도기획’ 등이며 홍콩 미디어그룹인 ‘MLG(Modern Legend Group)’로부터 130만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자체수급한 한국영화 550여편 외에 각국 협력사로부터 중국·인도·이란 등지의 아시아 영화를 제공받아 일일 아시아영화 50%·한국영화 37%·드라마 8% 등을 편성해 10월 초 케이블TV 시험방송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무비는 이달 중 미주지역 위성방송 플랫폼 사업자인 아이스카이컴(대표 박유선)을 통해 해외교포 대상 시험방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성렬 사장은 “대부분의 영화 채널이 흥행작 위주로 편성돼 있는 것을 고려해 AMC는 철처히 아시아 영화 전문채널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향후 협력사를 연계한 공동 영화 제작 및 판권 유통 사업 등을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케이블TV 시장에는 기존 영화 채널 외에 BCN·미디어맥스 등 신규 영화 채널들이 앞다퉈 개국해 케이블TV방송국(SO) 확보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