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독교텔레비전(대표 이유식)이 한국디지털위성방송(대표 강현두)의 기독교 채널 선정 결과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위성방송 및 기독교방송(CBS)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 위성방송은 기독교텔레비전측의 주장에 대한 성명을 통해 “교계 대표성을 고려해 이를 담보할 수 있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한 적은 있으나 특정 교단의 추천서 및 동의서가 당락을 판가름하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따라서 기독교 채널이 추천서를 받지 않은 사업자는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위성방송은 또 “위성방송이 1차 심사 자체를 유보해 이번에 처음 심사를 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텔레비전측이 1차 심사시 우수한 점수를 획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향후 기독교텔레비전측이 근거없는 비방이나 주장을 유포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채널로 선정된 CBS측도 ‘기독교채널 선정 관련 CBS재단이사회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CBS 재단이사회는 기독교의 대표적인 교단 11개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한국 기독교인의 90% 이상이 이들 교단에 소속돼 있다”며 CBS가 교계 대표성이 결여돼 있다는 기독교TV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기독교TV 관계자들은 13일 위성방송 강현두 사장 등을 방문해 이번 선정에 대한 위성방송측의 설명을 들었으나 여전히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