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해 옷을 갈아 입는다?’
스타리온, 유닉스전자, 테팔 등 소형가전업체들이 추석과 백화점의 바겐세일 등 가을특수를 겨냥해 TV CF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등 종합 소형가전업체로의 이미지 변신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선풍기, 전기스토브 등 계절상품 생산업체로 알려진 스타리온(대표 심태형http://www.starion.co.kr)은 지난 13일 부산에서 CF시연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총 10억원의 광고비를 들여 창사이래 처음으로 TV CF를 시작한다.
스타리온은 이번 광고에서 계절회사 이미지 탈피를 주요 콘셉트로 설정하고 특정품목에 대한 홍보보다는 기업이미지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 http://www.unix-elec.co.kr)도 총 18억원의 광고예산을 투입해 신세대고객을 겨냥한 TV광고를 다음달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프랑스계 주방가전 전문업체인 테팔(대표 리처드 웨슬러 http://www.tefal.com)은 이미 지난 1일부터 듀릴리움 세라믹 코팅 열판을 장착한 다리미를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육성키 위해 다리미를 내세운 TV광고를 진행중이다.
테팔의 한 관계자는 “소형가전시장의 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의 바겐세일을 앞두고 TV광고를 실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주방용품 전문브랜드라는 인지도를 다리미 등 가전제품으로 연결,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들이 이같이 TV CF에 적극 나서는 것은 그동안 재래시장, 백화점 및 할인점을 통해 계절상품 및 주방가전 전문회사로서의 입지가 어느 정도 구축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고가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경영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