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오소링 업계 DTS제작시스템 앞다퉈 도입

 최근 DVD오소링 업체들이 기존 DVD 음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DTS(Digital Theater Sound) 제작시스템 도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VD테크, 비트윈, 스펙트럼디브이디 등 주요 DVD오소링 업체들은 DTS가 새로운 DVD 사운드포맷 방식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제작시스템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DTS시스템은 DVD를 제작할 때 음향을 DTS로 만들어 주는 장비로 기존 돌비5.1채널(AC3)보다 음향 품질이 한 단계 높다.

 ◇현황=오소링 전문업체인 DVD테크(대표 조종원)는 최근 DTS가 DVD사운드 포맷의 강자로 떠오름에 따라 2개 시스템을 도입해 오소링 대행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개 시스템 추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DVD제작사인 비트윈(대표 권오현)도 최근 미국 DTS사와 DTS시스템의 한국내 유통 대행 계약을 체결하고 1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현재 DVD제작사를 대상으로 오소링 대행제작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DVD오소링 생산시설 확보에 나선 스펙트럼디브이디(대표 박영삼)도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자체 오소링 물량은 물론 외주용역 주문이 늘어날 경우 시스템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DTS는 무엇인가=기존 우리에게 5.1돌비 채널로 잘 알려진 AC3와 함께 DVD사운드 포맷으로 떠오른 새로운 표준이다.

 DTS를 지원하는 DVD는 높은 압축률을 바탕으로 뛰어난 음질을 지니며 다채널 음악 포맷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DTS시스템은 물론 이를 지원하는 제작시스템을 일컫는다.

 ◇전망=DVD오소링 업계의 DTS도입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DVD제작사는 물론 DVD플레이어 업체들이 DTS를 지원하는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좋은 음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AC3도 5.1채널의 명확한 음 분리가 가능하고 낮은 압축률을 장점을 갖추고 사운드트랙을 기반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DTS와 AC3간 표준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