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소>

 미국 테러 ‘후폭풍’이 만만치 않았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의 테러보복 임박설로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 전날보다 16.96포인트 내린 482.29로 마감했다. 개인들이 9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외국인들은 우량주 위주로 498억원을 순매수, 그나마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기관은 손절매와 저가매수, 프로그램 매도가 섞인 가운데 22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10억1180만주로 전날 수준이었으며 거래대금은 2조3942억원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68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44개를 포함해 767개였다.

<코스닥>

 코스닥시장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 급락한 50.21로 마감, 지난해 12월 26일의 종전 사상최저치(52.58)를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49.31까지 주저앉으면서 50선마저 붕괴됐으나 장이 끝날 무렵 낙폭을 조금 좁혔다. 개인들은 203억원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하며 앞다퉈 주식을 내다팔았고 기관과 외국인들만이 주가급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며 각각 87억원과 9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하한가까지 급락한 종목이 330개에 달한 것을 비롯해 모두 620개 종목이 내렸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27개에 그쳤다.

<제3시장>

 투매성 매물이 대거 출회하면서 5일 연속 하락세를 연출했다. 장초반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반 코스닥등록 추진종목들을 중심으로 투매성 물량이 쏟아지면서 큰 폭의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수정주가평균은 전날보다 4.20% 내린 1만22원으로 1만원대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이날 거래량은 전날보다 24만주 감소한 112만주, 거래대금은 4000만원 증가한 2억700만원을 기록했으며 한국미디어와 이니시스가 각각 거래량, 거래대금 수위를 차지했다. 155개 거래종목 중 상승 22개 종목, 하락 50개 종목으로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2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