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DBMS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갖춘 우리나라의 차세대 메인메모리 DBMS(모델명 P*TIME)가 관련 학계로부터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어 화제다.
기술개발자인 차상균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 14일 끝난 VLDB 2001(International Conference on Very Large Data Bases)에서 ‘메인메모리 인덱스 동시성 제어 기법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해 국제학계의 공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은 ‘공유 메모리 다중 프로세서 시스템에서 캐시를 고려한 메인메모리 인덱스의 동시성 제어’란 이름으로 발표됐으며 다중 프로세서 시스템에서 인덱스를 통한 검색 및 갱신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기술이다. 특히 이 기법은 기존의 동시성 제어 기법들과는 달리 프로세서 수가 많아짐에 따라 성능이 향상되는 정도가 월등해지는 특징을 지닌다.
벤처기업인 티아이엠시스템(대표 송창빈http://www.transactinmemory.com)은 차세대 메인메모리 DBMS인 P*TIME(Highly Parallel Transact In Memory Engine)에 동시성 제어기술을 탑재, 상품화했다.
P*TIME에는 이밖에도 병렬 로깅 및 회복 기법, 캐시를 고려한 다차원 인덱스 등 혁신적인 신기술이 구현돼 있어 기존 상용 DBMS에 비해 데이터 검색 및 갱신 연산을 최고 100배 이상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VLDB2001은 SIGMOD(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nagement of Data)와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데이터베이스 콘퍼런스며 이 행사에서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세계 학계에서 공식적으로 그 연구업적을 인정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