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바코드 상용화에 협력

 모바일 바코드 벤처기업 시큐베이(대표 신영철)와 효성컴퓨터PU(대표 조정래)는 지난 14일 휴대폰을 이용한 ATM, POS기기 시연회를 갖고 모바일 바코드기술을 이용한 결제시스템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두 회사는 휴대폰 액정에 나타난 바코드를 인식하는 신형 ATM기를 이용해 신용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입출금하는 시범을 보였는데 신형 ATM기는 액정표면의 바코드를 판독하는 스캐너 모듈을 내장하고 있다.

 시큐베이의 신영철 사장은 “모바일 바코드기술이 장당 2000원이 넘는 신용카드 발급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사용자도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는 2006년까지 전국 4만5000여대의 ATM기 대부분을 휴대폰 결제가 되는 신형기기로 교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이 오는 25일부터 휴대폰 가입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바코드의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고 유명 POS업체인 아이티웰도 휴대폰 결제를 지원하는 신형 POS기기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모바일 바코드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