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1월부터 한국과 일본 특허청간 각종 특허정보 및 우선권 증명서류를 전자적으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3차 한·일 특허청장 회의에서 전산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양청간 특허전산망 구축 및 우선권증명서류의 전자적 교환 확대, 특허정보검색 DB 이용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청은 올해 안에 양국의 특허전산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올해 말쯤 시험 운용을 통해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다양한 특허정보 및 각종 문서를 온라인상에서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청은 현재 별도로 이뤄지고 있는 국제특허 출원에 대한 조사 및 심사제도를 개선해 영어로 제출된 국제특허 출원에 대해서는 국제조사 및 예비심사를 공동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이밖에도 양국간 특허제도의 통일화를 위해 공동선행기술조사사업과 상표·의장 등 전문가 회의를 공동 개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일본측과의 전산망이 연결되면 미국·일본·유럽 등이 공동으로 운영중인 3극 특허전산망(TRINET)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보다 빨리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