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기술투자, 3D펀드 결성 조인식

 

 미국 테러사건으로 벤처캐피털업계가 해외 자본 유치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무한기술투자가 해외 자본과 대규모 전문 펀드를 결성, 주목받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1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일본 입체영상 기업인 3D닷컴(대표 도고에 히사타케)과 500만달러 규모의 ‘입체콘텐츠 투자펀드’ 공동 결성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입체콘텐츠 투자펀드는 기존 영화를 입체영화로 변환시키는 프로젝트 및 입체영상관련 제작,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특히 3D 종합위성방송의 시작에 발맞춰 양질의 입체콘텐츠 확보에 많은 부분을 할애할 계획이다. 입체영상이라는 특정 분야 투자를 위한 펀드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한기술투자는 이번 펀드결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와 IT를 결합시킨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기업 및 프로젝트를 발굴키로 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무한은 지난달 입체영상부문 투자기업인 언아더월드(대표 성필문)를 통해 인수한 미국증권거래소(AMEX) 상장사인 미국의 입체영상전문회사 체크메이트와 일본 3D닷컴을 연결하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한편, 무한은 지난 11일 문화관광부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음악엔터테인먼트펀드 업무집행 조합원으로 선정됐으며 이달중으로 166억원 규모의 영상펀드 2개도 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무한은 기존의 디자인펀드 1호, 영상펀드 1호, 멀티미디어콘텐츠펀드 등을 합쳐 7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부문 전문투자조합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과 3D닷컴 도고에 히사타케 사장은 15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500만달러 규모의 ‘입체콘텐츠 투자펀드’ 공동 결성 의향서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