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T벤처조합은 조합사의 공동 발전을 목표로 투자유치·마케팅·기업홍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해 지역 정보기술(IT)업체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부산IT벤처조합의 박재묵 초대 이사장(36)은 “부산IT벤처조합은 조합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층 강화된 단체조직으로 지역 IT업체의 권익을 대변하는 구심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IT벤처조합은 기술력만으로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에 미흡하다고 인식하는 지역 벤처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강력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출발했다.
지난 6일 출범한 부산IT벤처조합은 현재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 및 영상 분야의 60여개 벤처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이달 말까지 출자금을 조성해 설립인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부산시와 센텀시티가 부산지역의 유일한 IT분야 조합인 부산IT벤처조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IT벤처조합은 출범과 동시에 센텀시티의 지원으로 한양증권 및 한국기업평가와 포괄적 자본조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센텀시티와는 디지털미디어존 개발과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IT벤처조합의 경우 조합사의 절반 정도가 향후 새로운 입주공간을 필요로하는 BI업체들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부산IT벤처조합은 지역 IT업체를 집단화하고 고가의 개발장비를 공동 구매해 활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센텀시티내 디지털미디어존에 조합이 공동으로 입주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이사장은 “조합사를 대상으로 기초자료 및 향후 조합의 운영방향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조합사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조합의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IT벤처조합은 임시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달 말까지 출자금을 조성해 설립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산IT벤처조합은 부산지역의 유일한 IT분야 조합으로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센텀시티내 조합건물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서울의 투자기관을 유치해 부산에서 투자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향후 조합의 운영방향에 대해 박 이사장은 “부산IT벤처조합은 조합사의 공동발전을 목표로 결성된 만큼 각종 프로젝트 수주에 조합명의로 참여하는 등 수익사업을 통해 조합과 조합사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조합사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합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