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학능력시험 관련 사이버교육업체 메가스터디(대표 손성은 http://www.megastudy.net)가 관련 업계 처음으로 아이디(ID) 공유를 제한한다.
메가스터디측은 수능 파이널 특강 개설 직후인 이달부터 ID 공유 사례가 부쩍 증가해 서버와 회선 과부하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ID공유는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여러 명의 학생이 하나의 ID로 수강신청을 한 뒤 이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를 말한다.
메가스터디가 회원들에게 공고한 ID 공유 제한 조치는 모두 3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로 IP가 비정상적으로 자주 변경되는 경우 해당 회원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2단계에서는 동일 ID로의 동시접속을 시스템 상에서 제한한다.
경고조치에도 불구하고 ID를 공유하는 회원에 대해서는 PC에 인증서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메가스터디로 접속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손성은 메가스터디 대표는 “지금까지 ID 공유를 몰랐던 건 아니지만 회원 대부분이 학생인 점을 감안해 자제를 요청해 왔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ID공유가 급증해 회원들에게 피해를 끼쳐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