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이영남 http://www.kovwa.or.kr)가 내년부터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
여성벤처협회는 연초부터 중기청에 전산업분야 여성벤처기업을 대표하는 사단법인임을 강조, 정책지원 필요성을 역설해온 결과 최근 중기청으로부터 내년부터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중기청은 기획예산처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초 여성벤처협회의 예산 요구액 10억원을 크게 삭감, 3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여성경제인협회가 여성관련 단체로는 유일하게 정부의 예산을 받아왔다.
여성벤처협회 한은숙 사무국장은 이번 정부의 협회지원 방침에 대해 “여성벤처협회가 창립 3년만에 명실공히 여성벤처지원단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예산통과라는 형식을 남겨둔 가운데 여성벤처협회는 이미 내년도 예산활용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여성벤처협회가 내년부터 3억원의 예산으로 시행할 사업에는 우선 여성대상의 정보화교육으로 여성인력에게 웹 및 홈페이지 제작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교육시켜 홍보용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원하는 여성벤처들을 지원한다는 것.
이와 함께 협회는 여성벤처들간 기술거래를 도와주는 여성벤처마트사업도 추진, 이를 통해 여성벤처들간 협력을 촉진하는 시너지 효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중기청·중소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여성벤처기업에 대한 DB를 구축, 여성벤처들간 정보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기업활동 의욕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