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사건으로 시장상황이 불안해지면서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17일 증권거래소는 지난달까지 40%대에 머물던 거래소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시장상황 불안에 따른 주가급등락 과정에서 9월 평균 5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시전문가는 시장이 장기적인 트렌드를 형성하지 못하고 급등락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초단기적인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시장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지난해 5월까지 20∼30%대에 머물렀으며 지난해 6월 43.11%를 기록한 뒤 지난달까지 40%대를 유지했다.
데이트레이딩이 급증한 지난 10일에는 55.45%를 기록했으며 거래소시장이 절반만 개장했던 12일에는 23.7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개장이 정상화된 13일과 14일 데이트레이딩 비율은 각각 62.35%와 65.62%로 하루 거래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테러사태 전 전체 데이트레이딩 비율이 65.32%를 기록, 1위를 차지했던 하이닉스반도체가 사건 후 데이트레이딩비율이 78.59%로 치솟으며 1위를 지켰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